김현아 기자

고려대 컴퓨터학과, 인공지능 질의응답 국제대회 2년 연속 1위

(왼쪽부터) 유재효 석박통합과정, 김동현 박사(현대자동차 AIR Lab), 정민별 석박통합과정, 강재우 교수, 윤원진 박사과정, 성무진 석박통합과정, 김강우 석박통합과정.

고려대 컴퓨터학과 연구팀이 의학·생물학 분야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경진대회인 BioASQ에서 UCSD, 매사추세츠대, 푸단대, 도쿄대를 제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구팀은 대학원생 정민별, 성무진, 김강우, 윤원진, 유재효, 졸업생 김동현 박사(현대자동차 AIR Lab), 그리고 강재우 교수로 구성됐다.

올해 8회째인 BioASQ 대회는 구글, 미국 NIH, 유럽연합이 후원하는 의생명 분야 최장수 질의응답 경진대회로, 주어진 논문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문제를 푼다.

‘Exact’ 종목에서 고려대 팀은 총 5회의 평가 중 4회 1위, 1회 2위를 기록해 매사추세츠대와 푸단대를 꺾었고, ‘Ideal’ 종목에서도 3회 1위, 1회 2위로 UCSD와 호주 맥쿼리대를 제치며 두 종목 모두 석권했다.

성과는 BioBERT(고려대 개발)와 BART(페이스북 개발)를 활용한 결과다. 특히 BioBERT는 의생명 문헌에 특화된 딥러닝 언어모델로, Bioinformatics 게재 이후 440회 이상 인용되며 글로벌 연구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의생명 질의응답 시스템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임상 의사결정 지원 도구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결과는 9월 23일 온라인 BioASQ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출처: 이데일리 (2020-09-28)